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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오는소리 2020. 2. 3 - 2. 9
작성자 원종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15 0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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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4

[ 눈오는소리 2020. 2. 3 (월) ]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저 1/n 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서 비롯된 것이 온 사람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음을,

그리고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티끌 하나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는 얘기와

‘양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성자의 마음’도 가깝게 다가옵니다.

우리 각자는 그저 한 사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4 (화) ]


#물어야 할 것



‘원인’을 묻기 보다는 ‘의미’를 물어야 한다.


어떤 일이 발생하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원인의 원인’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쌀 한 톨이 만들어지는데도 온 우주가 관여하게 된다’는 이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의미를 묻는 것’은 ‘선(善)의 길을 묻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전체에 이로운지를 묻는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5 (수) ]


#우선 순위



가장 중요한 일이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밀려나서는 안 된다.
(괴테)


나에게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자문해 봅니다.

종종 급한 일을 중요한 일로 혼동하다 보면,

급한 일만 하다가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꿈과 목적이 소중한 이유는 나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6 (목) ]


#욕망



욕망이란 현인의 노예이고 바보의 주인이다.


지혜로운 자는 욕망을 활용해 의미 있는 일을 이루지만,

어리석은 자는 욕망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욕망은 재산을 모으고 높은 지위에 오르게도 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재산이나 지위는 좋은 수단이지만, 목적이 되면 삶을 왜곡시키게 됩니다.

욕망은 삶에 꼭 필요한 에너지지만, 의미라는 방향이 설 때만 유용하게 쓰이게 됩니다.

진지하게 방향을 모색하고 의미를 찾는 일은 결코 낭비가 될 수 없는 이치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7 (금) ]


#수용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는,

‘일어난 일은 어떤 것도 법칙에 맞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을 새겨 보라.


황당한 일도 또한 기적 같은 일도 나의 작은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뿐,

모두 법칙에 따라 발생합니다.

법칙 자체와 세세한 인과를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것을 직관으로 알게 됩니다.

법칙에 따라 일어난 것임을 새기면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고,

평정을 회복하게 되면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아야 할지도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8 (토) ]


#논리와 직관



‘논리’는 ‘개선’에 이바지하고, ‘직관’은 ‘혁신’에 이바지한다.


논리는 틀 안에서 삽니다.

직관은 틀을 넘나듭니다.

논리는 틀이 되는 전제를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직관은 기존 전제를 새롭게 구축합니다.

논리는 안정적이지만 직관은 불안과 불편을 동반합니다.

우리는 내면에 논리와 직관 모두를 지니고 있지만, 논리만 쓰면서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논리와 직관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굴러갈 때, 삶에 생기를 더하게 될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0. 2. 9 (일) ]


#샘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을 누구나 내면에 하나씩 가지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것은 내면의 샘이 마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존재는 외부를 인지하는 것에만 샘물을 씁니다.

어떤 존재는 인지한 것들을 연결하여 새롭게 인지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존재는 샘물로 샘 자체를 연구하여 스스로 작은 샘이 되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전체가 하나의 멋진 작품이고, 우리 각자가 그 구성 요소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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