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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오는소리 2021. 5. 24 - 5. 30
작성자 원종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15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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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6

[ 눈오는소리 2021. 5. 24 (월) ]


#출발점


모든 출발점은 나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


남에 대한 사랑도 나에 대한 사랑이 확장된 것이어야 하고, 

남에 대한 분노도 나에 대한 정의가 확장된 것이어야 합니다. 

나에게서 출발하지 않은 남에 대한 사랑과 봉사와 정의는 조만간 마른 샘이 되기 쉽고 자칫 위선으로 흐르기도 합니다. 

성인(聖人)은 자기를 버리고 세상을 위해 살다간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세상까지 확충한 사람일 뿐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25 (화) ]


#사이


이것과 저것보다, 이것과 저것의 ‘사이’가 더욱 중요하다.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취약한 곳은 몸의 관절과 같은 연결 부분, 즉 ‘사이’입니다. 

마음과 몸의 경우에도, 마음의 결심과 몸의 실천 ‘사이’에 초점을 맞추면, 

나의 몸과 마음이 현재 어떤 사이인지 느낄 수 있고, 마음이나 몸을 보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습니다. 

유형의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사이’에 관심을 두다 보면,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모두가 한 몸이라는 각성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26 (수) ]


#전제


정점에 있는 하나를 알면 모든 걸 알 수 있다.


맨 꼭대기에 있는 하나를 모르면 그 밑에 있는 것을 모두 알아도 아무 것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 전제로부터 내려온 주장은 모두 잘못되게 됩니다. 

스스로 검증하지 않고 붙들고 있는 전제가 신념이 되면서 나와 우리를 딱딱하게 합니다. 

종종 그 신념을 바꾸는 것은 지금까지 삶의 부정이 되어, 바꾸기 보다는 강화하게 됩니다. 

살아있는 건 말랑말랑하고 죽어있는 건 딱딱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27 (목) ]


#이중잣대


우리가 힘든 이유는 두 개의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에도 나를 재는 잣대와 남을 재는 잣대가 다릅니다. 

우리가 두 가지 잣대를 가진 건 분리의식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분리의식은 나쁜 것이 아니라, 영혼의 여정을 위한 소중한 조건입니다. 

분리의식이 없인 서로 사랑도 미움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분리의식을 선용하는 겁니다. 

근본에서는 모두가 하나라는 체험과 인식으로 멋진 여정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28 (금) ]


#불편함


불편함은 숙명이다.


모든 생명이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불편함입니다. 

근본에선 하나라도 각각의 생명은 독특함을 지녀서 소우주라고 불리고, 

다른 소우주를 만나는 데는 반드시 불편한 점이 있게 됩니다. 

다름을 틀림이라 부르는 건 심정적으로 타당한 셈이고, 

유유상종은 불편함을 회피하려는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소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고스란히 소우주의 성장과 인격에 투영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29 (토) ]


#기대와 예상


요행을 바라는 사람은 기대하고, 이치를 따르는 사람은 예상한다.


알든 모르든 세상은 이치대로 됩니다. 

이치를 안다는 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아는 겁니다. 

사계 중 일부만 아는 걸 짧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치를 안다면, 성공해도 도취되지 않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치를 모르고 우쭐하거나 낙담하는 것조차 이치에 따른 현상일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치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연장과 나무에 내재된 이치를 아직 모르는 목수가 연장과 나무를 탓할 뿐입니다.


[ 눈오는소리 2021. 5. 30 (일) ]


#말


말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행간을 읽어라’고 하는 건, ‘말은 수단’이란 의미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는 건, ‘나의 느낌을 말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끼리는 눈빛 교환만으로도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무(無) 또는 공(空)이란 단어도 맥락에 따라, ‘없음’이 아니라, 서로 기대어 ‘있음’이란 존재의 방식을 말합니다. 

석가께서 마지막에 ‘나는 한마디도 설한 적이 없다’고 하신 건, 말은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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