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21. 6. 28 (월) ]
#고통의 의미
고통의 이면에는 의미와 지혜의 씨앗이 있다.
고통이 성장으로 이끄는 건 맞지만, 모든 사람이 성장으로 나아가는 건 아닙니다.
이면에 있는 고통의 역할과 의미를 알게 된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더욱 편협해지고 냉소적이 되곤 합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을 겪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의미를 아는 데 있습니다.
의미와 지혜로 갈무리 되지 않은 고통은 씨앗을 남기지 못하는 허망한 일이 되고,
어리석은 역사를 반복하듯, 같은 고통을 반복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6. 29 (화) ]
#방황
양쪽에 걸친 존재는 숙명적으로 방황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
양쪽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보이는 세계로 왔다가 다시 보이지 않는 세계로 돌아가고,
이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보이는 세계에서 서로 분리되어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한 몸이었을 때의 느낌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방황의 근본 원인입니다.
방황의 터널에서 이런 사정을 알아차린 사람은 방황을 끝내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6. 30 (수) ]
#블루오션
블루오션이란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에서 쓸모와 가치를 찾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다.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은 같은 바다의 다른 지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지점이 레드오션입니다.
블루오션 건설의 시작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거나 관심을 주지 않는 것에서 새로운 쓸모와 가치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쓸모와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인내와 지혜가 요청되는 길고 힘든 과정이 뒤에 있습니다.
창조는 생각이 시작하고 몸이 완성합니다.
[ 눈오는소리 2021. 7. 1 (목) ]
#희망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나쁜 건 아니지만, 나쁜 사람은 모두 어리석다.
부정적인 생각이 나쁜 걸 모르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을 해치는 것이 곧 자신을 해치는 것인 줄 몰라 결국 모두를 해칩니다.
길을 모르면, 좋은 재능은 복(福)이 아니라 그만큼 화(禍)가 됩니다.
선현이 일찍이 ‘무지가 죄’라고 일러 주었지만,
무지한 상태에서 무지를 아는 건 모순이라, 알기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깨달은 한 인간이 출현했던 사실은 우리에게 사라지지 않는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1. 7. 2 (금) ]
#나이 듦
나이가 들지 않는 때는 단 한 순간도 없었다.
“나이가 드니까….”는, 자주 쓰는 말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수 없는 것들이 있지만,
세월도 어쩌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몸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이 스스로 서서 몸을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나이 드는 것이 이치인데,
나이 드는 것을 싫어하면서 어떻게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나이 드는 걸 경험하는 ‘나’는, 사실 나이가 들지 않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1. 7. 3 (토) ]
#균형
거울은 자기 앞에 있는 것이 자기에게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없다.
우리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등 일어나는 어떤 느낌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을 더 느끼거나 덜 느끼려고 애쓰는 모습이 사는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마음의 지속적인 창조 행위로서 공식처럼 정확하게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일어나는 느낌에 맞춰 삶의 길을 수시로 변경하기 보다는,
결심한 길을 가면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의연하게 대하는 자세가 균형을 잃지 않는 모습일 것 같습니다.
[ 눈오는소리 2021. 7. 4 (일) ]
#가치
‘가치’의 핵심은 ‘같이’에 있다.
가치 있는 일, 가치 있는 삶, 가치 있는 사람……
앞에 ‘가치 있는’을 붙일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스타는 가진 재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고,
부와 지위와 명예를 얻은 사람은 부러움을 받는 사람입니다.
스타나 성공한 사람 중에, 가치에 닿아 있는 사람만이 존경까지 받게 됩니다.
재능과 땀을 전체에 이롭게 쓸 때 ‘가치 있는’을 붙이게 되고,
‘하늘의 뜻’을 다른 말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