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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간 눈오는소리(제15호) 주요 내용
작성자 원종오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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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10-01 1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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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08

< 20220902(금) >


 

자신에 대한 의심은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자신을 안다는 건 자신의 성격이나 기질이나 특징을 아는 것과는 다릅니다. 

성격이나 기질이나 특징은 ‘나’가 만든 것일 뿐 ‘나’ 자체가 아닙니다. 

겉 모습은 달라지지 않아도, 

내면의 모습은 자신이 무엇인지 모를 때와 알 때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 20220905(월) >


 

하늘에 대한 가장 큰 불경은 미래를 단정하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는 자세가 열린 마음입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태어나지만 학습되고 제약 받으면서, 

사회적으로 ‘허락된 것’을 ‘가능한 것’으로, ‘허락되지 않은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혼동하곤 합니다. 

하늘에 대한 올바른 공경은, 당연시 해 온 것들을 의심해 보면서 스스로 검증해 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 20220907(수) >


 

깨어 있지 않으면 괴물과 싸우다가 자신도 괴물이 된다.

 

세상은 선과 악의 투쟁입니다. 

무엇이 선인지 또는 악인지 모를 때 조차도 우리는 자기 내면에서 또한 사회에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선한 의도로 시작했다가 악에 물들어 자신과 세상을 더욱 악하게 하기도 하고, 

악과 투쟁에서 승리한 후 악이 앉아 있던 자리를 고스란히 대체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놓아서는 안 되는 일이 분명합니다.


< 20220909(금) >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셈입니다. 

억울해하고 자기연민에 빠지고 주위와 하늘을 원망하고 있는 겁니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내가 아직 생각의 원리에 무지하거나 원리를 알아도 그 원리를 내 삶에 온전히 적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 20220912(월) >


 

진실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속이고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은 심하게 병든 사람입니다. 

우리 내면은 무엇이 옳고 그른 지 다 알고 있습니다. 

개개인 모두가 내면의 그 자리에 닿아 있지 않다면 소통은 불가능하고 어떤 학문도 성립할 수 없게 됩니다. 

나의 작은 생각을 잠시 내려 놓고 고요함 속에 있을 때 우리 내면은 늘 진실을 알려줍니다.


< 20220914(수) >


 

서로 기대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

교만이 머리를 든다.

 

서로 기대어 존재하는 건, 전체가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서로 분리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자신만을 챙기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분리 될 수 없는 하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 모든 악이 생겨납니다. 

진실로, 무지가 죄인 것입니다.


< 20220916(금) >


 

부분에 집착하고 있을 때

‘힘이 들어 갔다’고 말한다.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 같지만, 

실은 빠른 속도로 하나씩 번갈아 수행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무엇에 의식을 주고 있으면 다른 것은 볼 수 없습니다. 

평소에 어떤 공도 칠 수 있도록 훈련을 마친 운동 선수가 해야 할 일은 

‘힘을 빼는 일’입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어떤 공도 칠 수 있는 고요한 상태에 머무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 20220919(월) >


 

나약한 마음은 요행이나 비범한 것을 찾는다.

 

강한 마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뜻밖의 행운에 우쭐하지 않고 어쩔 수 없는 불행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받아들임은 내려놓음과 동의어 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종전의 기대를 내려놓는 일입니다. 

받아들인 마음 또는 내려놓은 마음은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자리입니다. 

이것이 리셋(reset)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 20220921(수) >


 

독서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운명을 바꾼다.

 

‘생각이 운명을 바꾼다’는 건 이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 탓’ 또는 ‘환경 탓’을 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꾸는 자리에 들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노예는 밖을 바꾸려 하고, 주인은 안을 바꾸려 합니다. 

주인만이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 20220923(금) >


 

자기를 낮출 수 있는 만큼

인생이 커지게 된다.

 

교만은 자기자신을 가두는 일입니다. 

울타리를 만들어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됩니다. 

지문이 다르듯 똑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 20220926(월) >


 

거짓말이란 사실과 다른 말이라기 보다는

사랑과 정의에 맞지 않는 말이다.

 

쫓기던 독립군이 우리 집으로 들어와 잠시 숨어 있겠다고 했습니다. 

독립군을 쫓던 일본군이 우리 집에 와서 여기에 독립군이 숨어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사랑과 정의에 부합하게, ‘여기에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20220928(수) >


 

우리는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사람들 덕을 보고 있다.

 

성장과 함께하는 변화는 한계를 넘어설 때 가능하게 됩니다. 

식물이 한계를 넘어 동물이 되고 어류가 한계를 넘어 포유류까지 나아갑니다.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면 그건 하늘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런 존재 중에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일어납니다.


< 20220930(금) >


 

‘나비 효과’가 가능한 건

어떤 것도 전체에서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습니다. 

같은 것끼리 모인다는 간단한 말 같지만, 

운명을 결정하는 이치와 운명을 바꾸는 방법에 대한 힌트가 담긴 말입니다. 

자신이 지닌 생각과 태도에 맞춰 주위가 물들어가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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