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2. 25 (월) ]

#현재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 오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와 미래 모두를 지배한다는 말이 됩니다.

소설 ‘1984’에서 권력기관이 역사를 조작하여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지금, 과거를 생각하고, 지금, 미래를 생각하므로, ‘과거나 미래도 지금 하는 생각’입니다.

깨어서 자신의 현재를 지배하면 주인이 된다는 말로 새길 수도 있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9. 2. 26 (화) ]

#이중성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토대가 되는 것은 우리가 지닌 이중성이다.

우리 마음은 기본적으로 이중적입니다.

무엇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선으로 갈 수도 있고 악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닌 존재는 이중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중적임을 아는 이중성 너머의 의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의식을 확충할 때, 습관적으로 한 쪽을 택하는 것에서 벗어나 선택하는 힘이 커지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2. 27 (수) ]

#단계

걷기 전에, 반드시 넘어지고 일어서는 단계가 있다.

사람은 걷을 수 있다지만, 개인에게서 걷는 것은 누구나 넘어지면서 배워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걷기뿐 아니라 무엇을 배워 익히는 과정이 모두 닮았습니다.

그래서, 넘어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됩니다.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2. 28 (목) ]

#침묵

어떤 큰 소리도 침묵을 흩뜨리지 못 한다.

보통 침묵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깁니다.

소리만 있는 것이고 침묵은 없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소리가 글자라면 침묵은 여백이 됩니다. 글자는 여백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리는 침묵 없이 존재하지 못합니다.

내가 소리라면 내 존재의 바탕이자 내가 나온 침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3. 1 (금) ]

#실천적 사랑

실천적 사랑은 힘든 노동이며, 불굴의 용기이며,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오늘은 특별히 실천적 사랑으로 삶을 채운 분들이 기억되는 날입니다.

그 분들도 모두 두 마음을 지니고 있었을 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우리 대부분은 지니고 있는 두 모습 중 하나의 모습으로만 살다가 갑니다.

이 분들은 자기 희생을 통해 모를 뻔 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한 것입니다.

자기를 희생해서 역설적으로 자기를 완전히 회복한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3. 2 (토) ]

#순국선열(殉國先烈)

순국선열(殉國先烈)은, 애국(愛國)으로 표현되기 이전에, 애인(愛人)의 삶을 실천한 분들이다.

사전에는 ‘순국선열’을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윗대의 열사’라고 정의합니다.

학교에서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국가는 공동체의 문화적 양식의 하나입니다.

전체주의 국가나 제국주의 국가도 애국을 말합니다.

우리가 따르는 순국선열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샘이 차고 넘치는 그런 분들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3. 3 (일) ]

#어리석음

어리석음이란 자기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란 말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크다면 주변에 끼치는 피해도 커집니다.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경청과 오픈마인드가 강조되는 이유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나를 앞세우는 순간, 바로 어리석어지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