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7. 29 (월) ]
#마음
마음은 감출 수 없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서도 마음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감추려 했던 의도까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미 드러난 마음을 감추려는 노력은 헛수고 입니다.
마음의 의연한 자리를 확충할 때만이 오고 가는 다양한 마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른 방향은, 감추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나지 않는 가루약(용각산) 같은 의연한 자리를 확충하는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7. 30 (화) ]
#이기는 방법
혼자서 10명의 적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1대1'로 10번 싸우는 것이다.
살다 보면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레 겁을 먹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이기는 전략은 ‘차분하게 한 번에 하나씩’입니다.
여러 문제가 함께 발생하는 것은 서로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해결하다 보면 그 다음 것은 좀 더 수월해지기도 합니다.
일단 한 놈만 잡겠다고 다짐하고 싸워야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7. 31 (수) ]
#상상
상상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은 미래를 열 수 없다.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현실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조직 조차도, 조직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모범생을 선호합니다.
변화는 낯설고 불편하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오직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상상하고 그 상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미래를 엽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1 (목) ]
#죄수의 딜레마
딜레마는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니다.
서로 믿지 못해, 협조했을 때 보다 안 좋은 결과를 맞게 되는 현상을 경제학에서 이론화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함으로써 나쁜 결과를 보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서로 협조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증명은 고무적입니다.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는 연구와 노력은, 결코 탁상공론이 아닌, 매우 현실적인 일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 (금) ]
#헌 돈
닳고 해진 지폐를 만나면 숙연해진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닳아서 해진 지폐를 받을 때면 짠한 기분이 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타고 얼마나 많은 곳을 돌고 또 돌았을까….
어깨 좁은 사람의 금고에 빳빳한 모습을 하고 있을 지폐보다,
자신의 소임을 힘껏 다하고 있는 낡은 지폐를 보며 삶을 다시 가다듬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3 (토) ]
#점
‘님’에서 점 하나에 ‘남’이 되고, ‘이웃’에서 점 하나에 ‘아웃’이 된다.
점 하나를 넣거나 빼면서 장난을 해 봅니다.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가만히 보면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말은 정신에 새겨집니다.
점 하나를 넣거나 빼는 작은 행위로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늘 반전의 기회가 있다는 희망의 소식일 수 있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4 (일) ]
#이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견디는 힘이 세다.
암기식 교육의 폐해는 비단 창의성 부족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참아내는 힘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치와 이유를 알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되고 스스로 북돋을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일의 이유를 알면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탄생과 죽음의 이치에 눈 뜨면, 순간에 매몰되지 않고, 인생 전체를 펼쳐서 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