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12. 2 (월) ]

#친구

친구란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아메리카 인디언)

‘친구’라는 말은 참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을 줍니다.

‘함석헌’ 은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에서,

먼 길 떠나면서 처자를 맡길 수 있고 온 세상이 등 돌려도 진심을 믿어 주는 친구를 그렸습니다.

문득, ‘내 슬픔’을 ‘세상의 슬픔’으로 바꿔봅니다.

12월에는 세상의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세상의 친구’가 많아지길 소망해 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3 (화) ]

#변화와 균형

변화하는 사람만이 균형상태에 있을 수 있다.

균형이란 안정된 상태의 다른 말입니다.

안정된 상태를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변화의 흐름에 있어야 합니다.

깨어서 끊임없이 무게 중심을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이건 법칙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균형에서 조금 벗어나면 병이 들고,

균형이 무너지면 죽음을 통해 다른 차원의 균형이 만들어집니다.

사는 건, 깨어서 균형점을 찾고 또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4 (수) ]

#안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기보다,

안개 속에서 나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안개’는 미래에 대한 비유로 안성맞춤입니다.

이론이란 고정된 전제를 가정하고 일부 변수의 변동에 따른 영향만 제한적으로 보여줍니다.

세상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없으므로, 이론이나 계획은 참고만 해야 합니다.

안개 속을 지나가는 바른 방법은 깨어있는 것입니다.

이론을 보고 계획을 세우되, 현실을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각과 느낌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5 (목) ]

#판단력

판단력을 기르는 과정은 전체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과정이다.

결정을 못하는 것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도, 이기적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지 않았던 경험이 쌓이면 결정을 쉽게 못하게 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과정을 통해 사람은 조금씩 넓어지게 됩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익이 되는 선(善)과 악을 구분하는 역량이 커지면서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갑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6 (금) ]

#침묵

침묵이 신의 언어다.

다른 모든 것은 부실한 번역이다.
(루미)

침묵이란 단지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을 내려놓은 명상 상태를 말합니다.

입을 닫고 있어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침묵이 아닙니다.

화를 내려는 순간 침묵해 보십시오.

뭘 하기가 귀찮은 생각이 들 때 침묵해 보십시오.

이 때 침묵이 우리를 어떻게 이끄는지 잘 관찰해 보시면 신의 언어가 어떤 것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침묵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많은 성취를 이루시게 될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7 (토) ]

#주인

세상의 모든 것을 참고하지만,

그 어떤 것도 추종하지 않는 사람이 주인이다.

스스로 무엇을 결정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나의 결정이 옳은 것인지 확신을 갖기 어렵기도 하고,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권위에 의존하거나 다수의 견해를 따르게 됩니다.

스스로 확신이 들지 않을 때 필요한 자세는,

권위와 다수의 견해에 대해 의심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2. 8 (일) ]

#공부의 목적

내가 왜 공부하는지 짚어가다 보면,

삶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알게 된다.

고등학생 때 대학에 가려고 공부합니다.

대학 진학 이후는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합니다.

대학에서는 취업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취업 이후는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합니다.

퇴직이 가까워오면 퇴직 이후를 위해 공부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만 자신의 삶이 됩니다.

바쁜 중에도 멀리 내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