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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오는소리 2019. 11. 4 - 11. 10
작성자 원종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15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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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7

[ 눈오는소리 2019. 11. 4 (월) ]

 

#술이부작(述而不作)



나는 하늘의 말씀을 받아 적었을 뿐,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공자)


‘술이부작’은, ‘선현들의 말씀을 받아 적은 것일 뿐 창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석되곤 합니다.

선현들은 누구에게서 그 말씀을 들었으며, 후세에 전해야겠다는 확신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집니다.

모든 마음이 공유하는 내면의 울림을 듣고 적었고,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이기에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른 성인들도 이러한 사정을 명확히 알고 있었을 겁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5 (화) ]


#후회의 순간



후회의 순간을 정성스럽게 대한다면 삶이 나아질 수 있다.


있을 땐 그 가치를 알기 어려운 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물건도 사람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곤 합니다.

반성과 후회가 가능한 것은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후회의 순간이 주어지는 것은 하늘이 아직 우리를 놓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더불어 ‘인자한 하늘’이란 뜻도 다가옵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6 (수) ]


#지혜의 큰 그림



지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머리카락을 자를 수는 있지만 자라지 못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기쁘거나 슬플 수 있지만 기쁨과 슬픔 자체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현상을 관찰하고 기술할 수는 있지만 생명 자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지혜의 길은 나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7 (목) ]


#하늘의 방향



하늘의 움직임은 한결같이 ‘균형’을 향한다.


유형의 세계도, 또한 무형의 세계도 늘 균형을 향해 움직입니다.

이상 기후라는 표현도, 제한된 인간의 시각일 뿐, 그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무형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만이 죄가 되고, 절망이 어리석음이 되는 이유입니다.

성인들이 그토록 ‘나의 편협한 생각’을 내려놓으라고 일러주신 까닭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든 세상의 균형에 이바지하게 될 때, 온전한 하늘의 자녀이자 일꾼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8 (금) ]


#예외 있는 법칙(?)



예외가 있다면 법칙이라 할 수 없다.


보통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고 말합니다.

전제가 필요하거나 인간의 불완전성을 나타내는 표현일 수 있으나,

예외가 있다면, ‘가설’이나 ‘이론’이라 불릴 수는 있으나, ‘법칙’이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진리가 여러 개 있을 수 있다는 오해를 주고, 우리 삶을 혼란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A가 진리라면 B는 아닙니다.

과녁의 한 가운데는 오직 한 점밖에 없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9 (토) ]


#참회



참회 없이 노선을 바꾸었다면 진정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독재에 협력하다 지금은 민주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민주를 외치다가 지금은 기득권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전과 뚜렷하게 다른 길에 있으면서 참회가 선행되지 않았다면, 진정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를 기꺼이 맞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탕자가 참회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1. 10 (일) ]


#로봇



로봇의 발달은, 어떤 면에선, 인간의 본질에 다가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육체 노동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담당합니다.

나아가 매뉴얼과 반복이 필요한 정신 노동도 점차 로봇에게 이전되고 있습니다.

육체를 제외하면 무엇이 남을까요?

나아가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정신 작용을 제외하면 무엇이 남을까요?

생명이란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이므로 버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본질과 거기서 파생된 것을 구분할 수 있다면 지혜롭게 삶을 운영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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