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8. 4. 9 (월) ]

#사랑

다른 사람에게 빛을 비춰주고 싶다면, 먼저 빛을 자신 안에 가져야 한다.
(로맹 롤랑)

자신 안에 빛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 빛을 비춰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먼저 있고,

다음에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자신 안에 빛을 갖게 되고,

드디어 다른 사람에게 빛을 비춰줄 수 있게 됩니다.

빛을 비춰주고 싶은 그 간절한 마음이 ‘사랑’이지요.

평범한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지요.

[ 눈오는소리 2018. 4. 10 (화) ]

#무위

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 것도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나는 할 만큼 했는데, 상대는 오히려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지요.

잘 들여다보면 내가 한 것에 나를 슬쩍 끼워 넣은 경우입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알게 한 것이지요.

그만큼 나를 내려놓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상대를 제대로 위하려면 철저하게 익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고 느끼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 눈오는소리 2018. 4. 11 (수) ]

#우주의 운행

모든 변화에는 슬픔이 따른다. 친숙하고 편안한 자신의 일부를 버려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나톨 프랑스)

에고 입장에서는 선듯 변화에 나서기가 두렵지요.

불만이 가득한 사람, 열망이 가득한 사람,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만이 나설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우주의 운행이란 것이 끊임 없는 변화 자체란 것을 곱씹어 보면,

변화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까닭은 우리 에고의 무지와 착각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4. 12 (목) ]

#관점

진리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진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전체적 관점, 즉 나와 남이 한 몸이라는 견지에서 찾아지는 게 진리지요.

진리를 우리가 외면하게 되는 이유는 나에게 손해가 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진리라는 말에 상대적 또는 부분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자신을 변호하거나 상대를 깎아 내리곤 하지요.

그래도 혼자 가만히 있을 때, 나는 내가 옳은지 그른지 알고 있지요.

[ 눈오는소리 2018. 4. 13 (금) ]

#말의 무게

진지함이란 생각대로 모두 말하는 게 아니라, 말하는 모든 걸 진심으로 하는 거다.

이것이 바로 말을 많이 하는 게 두려운 이유입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힘들어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새해가 되면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러 사람에게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말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게 되면서 철이 드는 것 같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8. 4. 14 (토) ]

#인도

알고도 속아 주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라 속이 깊은 사람이다.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지요. 다 아시면서 모른 척 하셨다는 것을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

그 덕분에 더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지요.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던 것이지요.

[ 눈오는소리 2018. 4. 15 (일) ]

#생명

‘나’는 ‘나 아닌 것’ 덕분에 살아간다.

‘나 아닌 것’이 없으면 ‘나’도 없고, ‘나 아닌 것’ 또한 ‘나’가 있어 있었습니다.

‘나 아닌 것’ 이 돌고 돌아 결국 ‘나’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프고 힘든 모습에는 사랑이, 부당한 모습에는 정의가 솟구쳤던 것이지요.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서로서로 한 생명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