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8. 3. 5 (월) ]

아이러니하게도 개념체계를 더 엄밀하고 정확하게 규정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실재에서 멀어진다.

누군가가 요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 의도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해서 음식을 맛보기 보다는 레시피만 정교하게 다듬었습니다.

레시피 다듬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니, 대부분 요리를 맛 본적이 없는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레시피의 원형을 찾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8. 3. 6 (화) ]

오래 살면 알게 되는 진실이 있다.

현재 이기는 것이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몬드 보부아르)

보편성을 지니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보편성을 지닌 것, 즉 진리만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설 수 있지요.

보편성이란, 자기 중심이 아닌, ‘전체적인 관점’에 서는 것이므로,

보편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지사지’ 가 요청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8. 3. 7 (수) ]

모든 진리는 이해하기는 쉽다.

다만 그것을 처음으로 발견하기 어려울 뿐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진리가 이해하기 쉬운 것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누구나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은,

우리는 거의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선입견으로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진리로 나아가는 방법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8. 3. 8 (목) ]

때때로 삶의 짐이 무겁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더 큰 짐을 맡기기 위한 하늘의 안배였음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여기서 ‘나중’ 이란, ‘하늘의 운행 이치를 알게 된 때’ 또는 ‘삶에서 고통의 의미를 알게 된 때’ 입니다.

더불어 ‘하늘과 나의 관계’ 도 알게 되지요.

특별히, 선한 사람 또는 선한 민족이 겪는 고난은 그 사람 또는 그 민족을 통해 하늘이 뜻을 펼칠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 고난을 떳떳하고 의연하게 맞이해야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요청되는 자세지요.

[ 눈오는소리 2018. 3. 9 (금) ]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어렵다.

진정한 천재만이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
(아인쉬타인)

온 우주는 서로 연결된 한 몸입니다.

‘나비 효과’ 라는 것도 온 우주가 한 몸이라는 의미의 다른 표현이죠.

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알려고 하는 사람이 도달하게 되는 지점이,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 는 앎이라고 말해줍니다.

자기를 내려놓게 된다는 말이지요.

[ 눈오는소리 2018. 3. 10 (토) ]

< 자유의지 >

당신의 마음에 악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당신의 마음에서 선이 악을 이기게 하라.

잘 알려진 인디언 이야기가 있지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네 마음에는 두 마리 늑대가 있단다. 한 마리는 착하고 다른 한 마리는 악하단다.”

손자가 묻지요. “누가 이겨요?”

할아버지 말씀이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우리 내면에는 항상 선과 악이 있고,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우리 각자에게 주어져 있음을 비유한 이야기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3. 11 (일) ]

< 생기 >

미래 자체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라는 생각이 생기를 돋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소유보다는 희망에, 현실보다는 꿈에 더 끌리는 이유이다.
(앙리 베르그송)

가만히 보면, 우리의 근원 의식은 소유나 현실보다는 희망과 꿈을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몸을 전부로 여기는 낮은 차원의 의식은 소유와 현실을 부여잡고 생기를 잃어버립니다.

자신의 지배적 의식 차원에 따라 사는 모습이 달라지지요.

'거듭난다' 는 말은,

그 사람의 주된 의식 차원이 낮은 차원에서 높은 차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