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8. 2. 12 (월) ]

피해자는 ‘그 시절’을 살지만,

생존자는 ‘오늘 여기’를 산다.
(박은주)

아직도 그 때가 당신을 휘두르고 있나요?

그렇다면 아직도 ‘그 시절’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기억으로만 있을 뿐, 그 시절이 더 이상 당신의 오늘을 어찌하지 못할 때,

그 때 비로소 ‘오늘 여기’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으로 삶이 펼쳐집니다.

그러므로 자기 생각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때에야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3 (화) ]

마음이 약한 자가 있고 마음이 강한 자가 있다.

그리고 마음을 아는 자가 있다.

마음이 약하거나 강한 것은 상대적인 것이지요.

‘자유’는 마음이 강한 자의 몫이 아니라,

마음을 아는 자의 몫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4 (수) ]

4차 산업혁명을 거쳐 인간의 모든 것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오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신화가 지닌 상상력, 교감능력, 스토리가 될 것이다.
(정재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기계가 하게 될 것입니다.

측정은, 측정대상이든 측정수단이든, 반드시 어떤 것을 고정시켜야만 가능합니다.

즉 어떤 것을 죽여야 다른 것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이란 어떤 것을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창조적’이라는 말이 이와 같습니다.

‘측정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인간에게 남겨질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5 (목) ]

“인간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폴라니의 패러독스 Polany’s Paradox)

인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암묵지(暗默知)가 많다는 말인데,

인간도 그렇지만,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동물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 집니다.

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의 일각이 언어라면,

우리는 수면 아래에 어마어마한 앎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언어에 갇혀 있는지도 모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6 (금) ]

불안이란 자유의 현기증이다.
(키에르케고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우리들은 불안을 불편해하여 이내 자유를 포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유롭다는 것은 어디에 묶이지 않는 것입니다.

소속이 없는 것이지요.

자기 내면의 양심만을 따르는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7 (토) ]

그대의 공포가 아니라, 그대의 바람으로 선택하라.
(넬슨 만델라)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두 요소는 ‘공포’와 ‘바람’입니다.

올바른 선택이란 전체적인 견지에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정이 필요합니다.

‘공포’와 ‘작은 욕심’이 아닌 ‘모두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초연한 마음’에서 발휘됩니다.

그러므로 선택에 앞서 먼저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18. 2. 18 (일) ]

먼저 자신에게 진실 하라.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은 타인에게도 거짓을 행하지 못한다.
(세익스피어)

우리는, 남을 속이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속입니다.

살면서 스스로에게 되뇌던 ‘자기합리화’ 라는 것이,

스스로 속인 것을 다시 덮어보려는 가여운 노력이었습니다.

자신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있는 것이지요.

‘하늘을 속일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모두 내면에 ‘하늘’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