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1. 21 (월) ]

#과정

어제 보다 후퇴한 것 같은 날도,

사실은 성장 과정의 일부인 것이다.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있습니다. 어제는 70이었는데 오늘은 50도 안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같은 비유를 인생에 하면, 젊은 시절의 역량이 시들어 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궤적은 그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 떨어져서 보면, 모두 나선형을 그리며 상승하는 모양을 나타냅니다.

사이클이 ‘하루’ ‘일년’ ‘한생’으로 차이가 있을 뿐, 오르내리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 22 (화) ]

#조화와 균형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은 없다.
(니체)

이 세상에 대한 긍정의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질량 보존의 법칙’과 같은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없앤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진리의 방향은 조화와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입니다.

조화와 균형의 방향이 ‘선(善)’이고, 조화와 균형을 깨려는 방향이 ‘악(惡)’이 됩니다.

조화와 균형에 힘쓰는 사람이 보살, 사도 또는 군자인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 23 (수) ]

#비범

비범한 것을 추구해서 비범해 지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할 때 비로소 비범해 진다.

누구나 비범해지고 싶어 합니다. 스펙을 쌓고 사람들이 선망하는 그 무엇으로 몰려가곤 합니다.

비범해지려다, 결국 모두가 똑 같게 되어 버리곤 합니다.

비범해 지려는 것은 우리 내면의 창조성이 반사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향과 대상은, 밖에 있는 비범한 대상이 아닌, 내면의 고유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 24 (목) ]

#고난의 역할

삶에 고난이 오는 건,

우리를 깨어 있게 하고 지혜로워지게 하기 위함이다.
(허버트 웰스)

고난이 닥치면 세상이나 사람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절망한 나머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곤 합니다.

가끔 돌 틈 사이로 돋은 풀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풀이 ‘생명’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얘기해 줍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상황을 대상화시켜 본다는 것이며,

이 때 고난을 지렛대 삼아 성장하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 25 (금) ]

#의미

말이 꽃이라면, 의미는 향기다.

석가모니가 설법 하실 때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모인 사람들 중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염화미소(拈華微笑)라는 말이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말을 듣고 그 말의 진의를 알려고 부심합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의미가 전해지지 않습니다.

의미는 경험과 지혜로 스스로 터득하는 영역입니다.

꽃은 화자(話者)가 만들어도, 향기는 청자(聽者)가 만듭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 26 (토) ]

#상처

깊은 상처는 있어도, 치유가 불가능한 상처는 없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상처 받을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처는 ‘아픈 생각’입니다.

울다가도 울지 않는 마음이 있음을 아는 것처럼, 마음에는 아프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 순수한 마음을 자각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상처를 생각 중의 하나로 볼 수 있고, 상처받을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눈오는소리 2019. 1. 27(일) ]

#여행

방황과 여행은 동전의 양면이다.

훌륭한 작가들은 대부분 여행기를 남긴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을 돌아보면서 여러 문화 속에 공통으로 구비하고 있는 보편적 인간성을 밝혀내 알려줍니다.

이들이 훌륭한 여행기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방황에서 여행으로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든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삶의 여행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