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8. 19 (월) ]

#도구와 목적

도구를 목적으로 착각하면 헛된 삶이 된다.

삶의 목적을 아직 모르는 것은 다행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알면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안 좋은 경우는 도구를 목적으로 정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돈, 지위, 건강, 지식 같은 것은 삶의 도구입니다.

도구를 목적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임종 모습은 목적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0 (화) ]

#노예가 되는 과정

노예란 자신을 위하여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이다.

조직에 속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일이 부여됩니다.

그 일을 스스로 생각해 보면서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살게 되지만,

생각 없이 하는 사람은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셈입니다.

점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역량이 작아져 나중에는 조직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노예란 자기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1 (수) ]

#근원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곧 말라 버린다.

샘의 근원에서 단절되어 흐르지 못하는 물은 곧 햇볕에 말라 없어지고,

자신의 근원에서 분리된 나뭇가지도 곧 말라 버리고 맙니다.

보이는 부분도 잘 가꾸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는 뿌리를 튼튼하게 할 때 전체가 튼튼해 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문득, 보이지 않는 나의 근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2 (목) ]

#인정

스스로에게 인정 받을 때 충만한 삶이 된다.

학교에서 주는 여러 상장은 외부의 인정을 장려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결국에는 삶을 허약하게 만드는 구조라는 것은,

인기에 목매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 알게 됩니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사람은 늘 떳떳하고 당당하고 충만하게 살아갑니다.

이것이 건강한 삶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3 (금) ]

#뻔한 소리

철이 든다는 것은 ‘뻔한 소리’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다.

‘A: 저희는 쉽고 빠르게 합격시켜 드립니다’,

‘B: 매일 꾸준히 열심히 하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2개의 학원 광고 중에, 누구나 A를 선택합니다.

B는 광고라고도 할 수 없는 ‘뻔한 소리’입니다.

사실 진리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것이고, ‘뻔한 소리’입니다.

아마 우리는 처음에는 진리를 외면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눈오는소리 2019. 8. 24 (토) ]

#하나

양면 또는 양끝이 서로 한 몸이라는 것을 알면,

어느 한쪽을 버리는 것이 답이 아님을 알게 된다.

종이의 이면과 배면이 하나의 종이입니다.

물건의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이 하나의 물건을 구성합니다.

한쪽을 버리면 못 쓰게 되거나 존재가 축소되지만,

쉽게 한쪽을 없애버리고 싶은 유혹은 늘 강렬합니다.

‘번뇌가 보리다’라는 불가의 표현도 이와 같은 뜻입니다.

어느 한쪽을 버릴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눈오는소리 2019. 8. 25 (일) ]

#그냥 아는 것

‘그냥 아는 것’을 ‘직관’이라 한다.

무엇을 꼭 배워야 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대부분 ‘그냥 아는 것’입니다.

옛날, 글도 몰랐던 분들이 ‘사람 사는 도리’를 알고 실천한 것은 그냥 알았기 때문입니다.

학문이란 ‘그냥 아는 것’을 개념화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나면서부터, 수려한 글과 논리보다 확실한, ‘그냥 아는 힘’이 부여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