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는소리 2019. 10. 14 (월) ]

#신뢰

신뢰는 상대에 대한 책임감의 밭에서 자란다.

구성원은 리더에게 자신의 삶 일부를 맡기게 되고, 리더 역시 구성원에게 자기 삶의 일부를 맡기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의 삶에 책임이 있게 됩니다.

이 책임을 온전히 수행하면서 신뢰가 자랍니다.

 신뢰는 전체를 위하는 마음을 필요로 하므로 자신을 우선시하는 곳에서는 자라기 어렵습니다.

가정에서도, 조직에서도, 국제관계에서도 자기우선주의가 삶의 퇴행을 불러오게 되는 까닭입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15 (화) ]

#간절함

그것을 정말로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길을 찾을 것이다.

살면서 중요한 것들이 여럿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도, 가족의 평안과 나라의 독립 모두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셨을 겁니다.

아마 숙고 끝에 지금 독립운동 하는 것이 가족의 평안을 아우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진리는 여러 중요한 것들을 아우르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찾아지고, 실천은 각자 깜냥껏 하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16 (수) ]

#사명과 욕구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건설해야 하는 사명과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다.

진리는 선(善)하고 아름답습니다.

진선미(眞善美)는 같은 것을 다른 측면으로 얘기한 것입니다.

사명이란 주어진 느낌이 들고, 욕구는 자발적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좋은 사명도 개인의 욕구가 받쳐 주지 않으면 꽃피우기 어렵습니다.

사명과 욕구가 하나로 포개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근원이 하늘과 통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작품에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17 (목) ]

#당연한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걸 수시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연하다’는 생각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언행은 감동이 없고, 감동 없이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상대의 친절도 당연한 것이 되면, 오히려 상대에 대한 원망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생각은 무형이지만 밀가루 반죽 같아서 수시로 돌아보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어져 삶의 생기를 빼앗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18 (금) ]

#삶과 배움

삶이 배우는 과정이란 걸 알 수 있다면, 너그러워 질 수 있고,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과거 학교의 주입식 교육으로 배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습니다.

배움이, 감탄의 과정이 아니라, 많은 경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도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배움이 없다면 개인도 사회도 성장과 기쁨이 없게 됩니다.

‘논어’의 첫 말씀이 배움의 즐거움으로 시작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19 (토) ]

#위로

우산을 씌워 주기는 쉽지만, 함께 비를 맞기는 쉽지 않다.

문상 가서 조의금을 넣고 잠시 자리를 하고 일어납니다.

어려운 상황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힘낼 수 있도록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나의 입장에서 우산을 씌워 주려는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그의 입장이 되어 함께 비를 맞아보아야

그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지혜를 얻고 실천할 에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 눈오는소리 2019. 10. 20 (일) ]

#역경의 역할

역경은 평소에 잠들어 있었던 재능과 능력을 일깨워 준다.

힘든 걸 피하고 편한 걸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살아보면 지속적으로 편한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순경과 역경이 서로 기대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순경에는 교만하지 않고, 역경에서는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라는 생각을 낼 수 있다면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게 됩니다.